austraLasia

vaclav2018.01.24 20:27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한 이틀간의 만남

장승필 안드레아SDB

 

“일본의 살레시오 가족 여러분, 돈보스코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양승국 스테파노(한국관구장)신부가 마리오 신부(일본관구장)의 초대로 함께 촬영한 동영상의 첫마디였다. 양 스테파노 신부는 1월 20일 토요일과 21일 일요일, 1박 2일이라는 짧고도 의미있는 방문을 하고 한국으로 되돌아 갔다.

 

그는 도쿄의 일본 관구관, 조후의 신학원 공동체, 미카와시마 성당의 한국어 미사 등을 방문하였고 사람들을 만나 친교를 나눴다. 아울러 도쿄 한인교회에 들려 그곳 주임신부(이창준, 서울교구)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일정은 마리오 신부와의 만남과 미카와시마 신자들과의 만남이었다. 스테파노 신부는 20일(토요일) 도쿄에 도착 직후 관구관을 먼저 찾아 관구장 마르노우치 마리오 신부, 부관구장 하마구치 야고보 신부 등과 만났고, 차를 나누고 산책을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등 형제적 친교를 나눴다. 특히 두 관구장은 한시간 남진 단 둘간 만나 앞으로 일본 관구와 한국 관구간의 친교를 깊게 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다. 스테파노 신부는 다음 날인 주일미사를 미카와시마 성당의 한국어미사 공동체와 함께 했다. 미사에는 미카와시마의 한국인 신자들과 더불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일본의 한국인 신자들도 찾아왔다. 평소보다 신자수가 많았던 이유는 스테파노 신부가 한국에서부터 명강론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은 피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스테파노 신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강론에 신자들은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테파노 신부는 강론 뿐 아니라 한국에서 출판된 자신의 책들을 캐리어에 40권 담아서 왔다. 그 책들을 선물로 나눠주자 신자들 모두가 기뻐하였다. 양 스테파노 신부는 미사가 끝난 후 다과회를 통해 신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홀연히 공항으로 되돌아갔다. 한국에서 다음날인 월요일 황복만 필립보네리 수사의 어머니 장례미사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정보다 하루 일정을 줄여서 되돌아갔다. 일본에 입국할 때, 그의 가방에는 책과 강론을 위한 가벼운 노트북, 공동체 선물 밖에 없었던 것을 필자는 확인할 수 있었다. 되돌아갈 때에는 그의 가방에 노트북 한권만 남았다. 필자를 보내고 공항으로 들어간 양신부는 아마도 비행기 출발 전까지 두시간 남은 동안, 노트북을 이용해 일을 하였을 것이다. 전형적인 돈보스코의 제자들의 모습이었다. 그가 다녀간 시간은 짧았지만, 사제인 필자 본인에게도(그리고 만났던 모든 이들에게도) 강렬한 인상과 의미를 남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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